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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장수시대가 다가오면서 우리는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에 따른 수많은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음을 블로그의 게시물들을 통해 이야기해드렸습니다.
우리보다 10년을 앞서간다는 일본의 사례에서 이미 고령사회의 문제점이 등장했었고, 이제 한국에서도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 22일 KBS1의 간판 프로그램인 '시사기획 창'에서는 지금 한국에 다가오고 있는.... 어쩌면 이미 깊숙히 침투해버린 노인빈곤의 문제를 방송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 평균 수명은 82세, 여기에 의료기술의 진보에 따라 100세 시대가 다가오듯, 평균수명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근로자 평균 퇴직 연령은 53세, 즉 일자리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30년 가까이 더 산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사회복지제도가 열악한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별다른 추가 소득 없이 문화생활은 커녕, 생계조차 버티기가 힘든 게 현실입니다.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9.6%. OECD 국가 가운데 압도적인 1위입니다.
즉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노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가난하게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빈곤율이 14%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50%까지 치솟은 '노인들의 빈곤율'은 더욱 이해하기 어려울 것 입니다.
프로그램은 노인들은 왜 이렇게 심각한 빈곤 상태에 빠졌는가를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빈곤 노인들은 하나같이 "내 노후가 이런 모습일 줄은 몰랐다"라고 말합니다.
단 한순간도 게으르게 산 적이 없었다는 그들은, 젊은시절은 안정적인 '중산층'의 삶을 누려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은퇴 후 찾아 온 건강 악화, 사기, 창업실패 등의 여러 위기는 빈곤의 방아쇠 역할을 했습니다.
대가족제가 순식간에 붕괴된 사회에서 의지할 것이라고는 국가지원의 사회 안전망이지만, 설익은 국민연금과 넉넉치 않은 기초연금만으로는 빈곤을 벗어나기 버겁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노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노인이 된 뒤에는 집안이나 공원 벤치에 앉아서, 세월을 죽이는 역할만 하라고 우리 사회가 강요해 왔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너진 가족부양 시스템, 부족한 연금제도, 넉넉치 않은 일자리....
장·노년층에 최대 복지는 일자리 제공입니다.
일본의 사례처럼, 퇴직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제 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각종 직업 소개와 함께 연금 운용 방안 등을 교육해야하며,
정년을 65세까지 늘리며, 장년과 노년의 일자리는 당연시 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노인들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개인의 존재 의미를 찾고 사회와 소통하는 통로가 되게 됩니다.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노인빈곤의 문제 뿐만아니라 존재의 의미까지 형성시켜줄 수 있는 최적의 방안입니다. ‘시사기획 창’의 제작진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라이프연구소에서 강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령화가 다가온 한국사회는 더 심각한 상황으로 진전되는 것을 막기위해 국가와 사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는 경각심을 가지고 준비하고 대처해야 할 것 입니다.
출처: 시니어라이프연구소, KBS1, 뉴스핌